가곡 이야기 16 목련화, 당신의 삶을 위한 숭고한 다짐 / 한국인의 애창가곡 100선

 

가곡 '목련화' 아름다움은 단지 멜로디에만 있지 않습니다. 가사를 천천히 음미해 보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삶의 지표가 담겨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대처럼 순결하게, 그대처럼 강인하게'라는 후렴구처럼, 노래는 우리 삶을 위한 숭고한 다짐이자 따뜻한 응원가입니다.

 

 

"추운 겨울 헤치고 길잡이": 시련의 의미를 묻다

 

우리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춥고 겨울이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역경 속에서 우리는 쉽게 좌절하고 방향을 잃기도 합니다. '목련화' 그런 우리에게 '추운 겨울 헤치고 길잡이'라는 구절을 통해 위로를 건넵니다.

 

고통의 시간을 그저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헤치고' 나아갈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계절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길잡이' 있다는 것이죠.

 

노래는 시련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단단해지고, 결국 새로운 시작을 이끄는 선구자가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당신의 겨울은 어떤 봄을 위한 준비인가요?

 

" 시대의 선구자요": 평범한 우리들의 용기

 

'선구자'라는 말은 왠지 거창하게 들립니다. 시대를 바꾸는 위대한 영웅에게나 어울릴 법한 단어 같죠.

 

하지만 노래가 말하는 선구자는 그런 사람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겁니다. 내가 속한 가정에서, 직장에서, 공동체 안에서 낡은 관습을 버리고 새로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라도 그것이 옳다고 믿는다면 용기 있게 첫발을 내딛는 사람. 모든 사람이 바로 ' 시대의 선구자'입니다.

 

노래는 우리 안의 잠재된 개척 정신과 용기를 일깨우며 나은 , 나은 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함께 피고 함께 지니":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

 

노래의 2절은 "함께 피고 함께 지니 인생의 귀감이로다"라고 노래합니다. 홀로 우뚝 솟아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이 아니라, 나무 한가득 무리 지어 피어나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떠날 때도 함께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목련의 모습에서 우리는 '함께'라는 가치의 소중함을 배우게 됩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혼자만의 성공을 좇기 쉬운 현대 사회에서, 구절은 잠시 멈춰 서서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공동체의 아름다움이야말로 우리가 따라야 진정한 '귀감'임을 노래는 나지막이 일깨워 줍니다.

 

'아름답게'에서 '값있게': 삶의 성숙을 노래하다

 

'목련화' 후렴구는 1절과 2절에서 하나의 단어가 바뀌며 노래의 깊이를 더합니다. 1절에서는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아름답게 살아가리"라고 다짐하고, 2절에서는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값있게 살아가리"라고 노래합니다.

 

작은 변화는 우리 삶의 성숙 과정을 상징합니다. '아름답게' 사는 것이 순수한 마음과 바른 품성을 지키는 내면의 성찰이라면, '값있게' 사는 것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겠다는 실천적 의지의 표현입니다.

 

개인의 완성을 넘어 사회적 기여로 나아가는, 인간의 숭고한 성장을 이보다 표현할 있을까요?

 

가곡 '목련화' 송이 꽃에 대한 찬가를 넘어, 우리 각자의 삶을 어떻게 가꾸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해답을 '순결' '강인함', '선구자 정신' '공동체 의식', 그리고 '값있는 '에서 찾으라고 따뜻하게 안내합니다.

 

노래가 당신의 속에서 용기와 위로를 주는 영원한 친구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가곡 이야기(15) 목련화, 사랑 노래 아니었어? / 한국인의 애창가곡 100선

"오 내 사랑 목련화야"라는 감미로운 구절로 시작하는 가곡 '목련화'. 이토록 서정적인 노래가 사실 한 교육기관의 이념을 담은 상징적인 노래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한 교육자의 숭고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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