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이야기 37 산노을, 테너들이 꿈꾸는 피아니시모의 세계/한국인의 애창가곡 100선
산노을이 성악가들, 특히 테너들에게 갖는 특별한 의미와 이 곡이 요구하는 고난도 기법, 그리고 개인적인 연주 경험을 통해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 🎤 테너들의 영원한 숙제 '산노을'은 한국 가곡 중에서도 테너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작품입니다. 이 곡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곡 전체에 걸쳐 요구되는 섬세한 다이나믹 처리인데, 특히 "아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다가오던 봉우리 물러서고 "와 "아아, 산울림이 그 모습 더듬네 다가서던 그리움 바람되어 " 부분에서 피아니시모로 처리되는 고음은 테너들에게 최고의 도전 과제로 여겨집니다. 이 부분은 단순히 작은 소리로 높은 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산울림의 신비로운 메아리를 표현해야 하는 고도의 예술적 표현을 요구합니다. 🏆 197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