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이야기 39 강 건너 봄이 오듯, 새벽 안개 헤치고 온, 연분홍 봄의 전령 | 한국인의 애창가곡 100선
'강 건너 봄이 오듯'은 노래라기보다 한 폭의 잘 그린 동양화에 가깝습니다. 살얼음 낀 강, 새벽 안개를 헤치고 오는 배, 그리고 연분홍 꽃다발. 우리의 눈앞에 생생한 봄의 풍경을 그려내는 노랫말과, 그 풍경에 색채와 온도를 더하는 선율의 비밀을 함께 감상해 봅니다. 그림이 되는 노랫말, 봄의 풍경화 '강 건너 봄이 오듯'의 가사는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감각적인 언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노랫말이 그리는 풍경을 따라가 볼까요? 강 건너 봄이 오듯(작사: 송길자 / 작곡: 임긍수) 1절앞 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 거나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 안개 헤쳐왔네 연분홍 꽃다발 한 아름 안고서물 건너 우련한 빛을 우련한 빛을 강 마을에 내리누나 앞 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 거나짐 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