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이야기 23 그리운 금강산, 이 노래, 원래 가사가 달랐다고? / 한국인의 애창가곡 100선
우리가 지금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이 사실 한번 가사가 바뀌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72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역사적 사건은 이 노래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작사가가 직접 눈물로 가사를 고쳐 써야만 했던 가슴 아픈 사연,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통일을 향한 더 간절해진 염원을 따라가 봅니다. '통일의 노래'가 된 결정적 순간 1961년에 처음 발표된 '그리운 금강산'은 실향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본격적으로 '분단과 통일의 상징곡'이 된 계기는 바로 1972년 7.4 남북 공동 성명 이후 시작된 '남북적십자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이었습니다. 수십 년 만에 혈육을 만나는 이산가족들의 오열과 통곡이 연일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었고, 이때 배경음악으로 가장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