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이야기 50 나물 캐는 처녀, 봄바람에 실려온 '썸'의 전설? / 한국인의 애창가곡 100선
푸른 잔디 위로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눈앞에 아지랑이가 아른거리는 나른한 오후. 혹시 당신의 마음을 스쳐 지나간 풋풋한 설렘이 있나요? 여기,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운 노래 '나물 캐는 처녀'가 그날의 기억을 소환합니다. 단순한 가곡을 넘어, 한 편의 청춘 드라마 같은 이 노래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Hook! 찌그러진 깡통의 추억? 유쾌한 반전 매력!많은 분들이 '나물 캐는 처녀'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가곡으로만 기억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곡은 조금 특별한, 아니, 아주 유쾌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바로 합창단 시절, 저희끼리만 부르던 비밀스러운(?) 버전 때문이었죠.합창단의 유쾌한 장난, '나물 캐는 처녀' 개사곡원곡의 아름다운 멜로디는 그대로였지만, 가사는 완전히 달랐습니다..